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마감…2400선 턱걸이

입력 2023-10-05 15:40   수정 2023-10-05 16:31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포인트(0.09%) 하락한 240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6포인트(0.73%) 오른 2423.3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30억원, 1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159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하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특히 코스닥지수는 장중 1%대 상승 후 2차전지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가 1% 넘게 하락했다. 현대차, 네이버 등도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 넘게 주가가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도 주가가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제약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 전망과 mRNA 백신 개발에 대한 노벨생리의학상 수여 소식 등에 업종 전반으로 기대감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반면 두산로보틱스 상장에 따라 상승 모멘텀 재료가 소멸되면서 기계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 대비 2만5400원(97.69%)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8포인트(0.79%) 내린 801.0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9포인트(1.3%) 상승한 817.89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80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8억원, 100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DX가 9% 넘게 급락했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등도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에스엠은 3% 넘게 주가가 올랐고 엘앤에프, JYP엔터테인먼트 등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내린 1350.5원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반등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81%, 1.35%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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