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2025년까지 독감+코로나19 복합백신 출시"

입력 2023-10-06 08:48   수정 2023-10-06 08:49



모더나가 2025년까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를 비롯해 코로나19·독감 복합백신, 차세대 코로나19 백신과 계절 독감 백신 등 총 4종의 백신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나코리아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 조선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부사장은 "2025년까지 현재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백신과 코로나19·독감 복합백신 등 4종의 신규 호흡기 질환 백신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용화 시점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RSV 백신이다. 김 부사장은 "RSV 백신 후보물질 중 mRNA01345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에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BLA)을 마쳤다"고 말했다.

복합백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 부사장은 "최근 외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코로나19 임상 1,2상에 대한 데이터가 아주 좋게 나왔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더나가 임상 중인 복합백신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사노피의 독감 백신과 비교했을 때 고령자들의 A·B형 독감에서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비율은 코로나19 백신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복합백신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국내에서도 임상이 시작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현재 mRNA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장시키기 위해 48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중 35개는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김 부사장은 "2028년까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활용해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잠복 바이러스나 항암제, 희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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