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울산시,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마련한 ‘부울경 초광역 발전계획’이 지난 4일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최종 가결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은 지난 7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새로 수립하는 5년 단위의 중기 법정 계획이다. 부울경은 각 지방시대위의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계획안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에 제출했다. 지방시대위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 승인을 받으면 계획안이 확정된다.
부울경은 연평균 경제성장률 3%, 광역 출퇴근 하루 1시간 생활권, 부울경 시·도민의 삶 만족도 7.5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신산업 육성과 광역 기반 시설 구축, 삶의 질 향상 등 3개 전략과 12개 핵심 과제, 96개 실천 과제를 담았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 수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 기술 개발 사업과 부울경 수소버스 운행,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등의 사안에 부울경이 힘을 모은다.
1시간 생활권을 위한 다양한 철도 인프라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울산~부산~창원~진주 철도교통 기반시설 도입, 경부선 KTX 울산지선 신설 등의 사업이 계획됐다. 이외에 가덕도신공항 접근 교통망 구축을 위한 동남권 물류 해상 교통축 구축 등의 사업이 반영됐다.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도시 사이를 잇는다.
도시 간 문화관광산업 협업도 강화한다. 동남권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광역 관광 공동 마케팅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외에 부울경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형성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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