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8월 10일자 A1, 3면 참조
기획재정부는 5일 경제교육관리위원회에서 ‘기업가정신 교육 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원회에선 의사 등 특정 직업·분야로의 청소년 쏠림 현상이 미래 성장 동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 하에 기업가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과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가정신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한 학생 비율이 49.5%에 달했다. 기업가정신을 일부 반영한 교과목은 있지만 정규 교과목이 없고, 방과 후 활동 등을 통해 극소수의 학교만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이다.
기재부는 학교 내부적으론 ‘경제’ ‘인간과 경제활동’ 등 경제 관련 과목 교과서에 기업가정신 내용 보강을 지원하고, 교사 측에도 한국개발연구원(KDI)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업가정신 교과목에 활용할 수 있는 정규 교과서도 개발할 방침이다. 또 청소년 기업가정신 체험 활동과 포럼·세미나 등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완섭 기재부 2차관은 “미래 우리 경제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경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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