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5구역 관리처분인가…최고 29층 727가구 탈바꿈

입력 2023-10-05 18:58   수정 2023-10-06 00:42

서울 동작구 노량진5구역 재개발 사업(조감도)이 정비사업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통과했다. 총 여덟 개 구역 가운데 다섯 개 구역이 재개발 사업의 ‘9부 능선’을 넘으면서 노량진 일대 개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동작구는 지난달 25일 노량진5재정비촉진구역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지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4년 만이다. 노량진5구역은 노량진동 270의 3 일대 3만8017㎡를 재개발해 지하 5층~최고 29층, 9개 동, 총 727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단지명은 ‘써밋 더 트레시아’다.

관리처분 인가를 받으면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 이주와 철거를 시작해 2026년께 착공과 일반분양(282가구)을 할 계획이다.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는 노량진·대방동 일대(73만8000㎡) 총 여덟 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노량진5구역은 2·4·6·8구역에 이어 다섯 번째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인근에 있는 2구역과 6구역, 8구역은 이주·철거를 진행 중이다. 3구역과 7구역은 관리처분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큰 1구역은 다음달 시공사 입찰을 앞두고 있다. 정비가 완료되면 총 9088가구 규모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동구 행당동 248 일대 ‘왕십리역세권4 특별계획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복합개발을 통해 용적률 800% 이하, 지하 7층~지상 55층, 연면적 13만㎡ 규모의 판매시설, 관광숙박시설, 공동주택(631가구)으로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지하철 연결 통로를 설치하고 수영장, 평생학습관, 공공임대상가, 공공주택 등 지역 내 필요 시설을 넣을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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