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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0월2일~6일) 마켓PRO에선 세계 최대 호텔그룹인 메리어트를 비롯해 LG이노텍,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전문가가 본 미국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항공주 투자 전략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하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텔업계에도 최근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관광 산업이 다시 반등하면서 재기에 성공한 세계 최대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티커명 MAR)은 공격적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관광 소비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죠. 올해도 메리어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 15%씩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주가 흐름도 개선됐죠. 메리어트 주가는 올 초부터 지난 3일까지 28.87% 증가했습니다. S&P500(11.69%)과 나스닥(27.15%)의 상승률을 웃돌고 있습니다.
?"아이폰15 출시만 기다렸는데"…잇따른 악재에 무너진 LG이노텍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됐지만, 관련 종목들이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중국에서 ‘아이폰 금지령’이 내려졌고 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이 빚어진 데다, 출시 이후엔 고가 모델인 아이폰15프로 모델의 품질 이슈가 불거진 탓입니다. 대표적인 아이폰 관련 종목인 LG이노텍의 주가도 지난달 13일에 52주 최저가를 찍은 뒤 눈에 띄는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가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은 악재가 불거져 주가가 급락했지만, 목표주가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생산 차질로 3분기에 발생할 매출이 4분기로 미뤄졌다며,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상 데이터 서프라이즈' 한올바이오파마, 제2의 유한양행될까
레이저티닙에 이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국산 신약 후보물질이 부상했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미국의 바이오기업 이뮤노반트에 기술을 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IMVT-1402 이야기입니다. 이 약물은 이뮤노반트가 먼저 개발에 돌입해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는 바토클리맙(IMVT-1401)의 부작용 문제를 보완한 후속 물질입니다. 아직 초기 임상 단계이지만,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in-Class)’ 등극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정책이 기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나온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죠.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49%, 4.75% 급락했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6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관해 물어봤습니다. 이에 금투 전문가 의견이 엇갈렸죠.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전문가는 1명,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 전문가는 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2명은 아직까진 전망이 힘들다고 말했죠.
?"너도나도 해외여행 가는데"…엇갈리는 항공株, 왜?
항공주의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중국 단체 관광 허용에 추석 황금연휴 효과에 공항이 붐볐음에도 국제유가 상승 국면엔 피해야 할 업종으로 꼽힙니다. 유가의 피크아웃(정점통과)을 노리고 항공주에 주목할 때란 분석과 경기 침체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단 의견이 동시에 나옵니다. 항공주 주가가 저조한 배경엔 국제 유가가 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근월물은 배럴당 89.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90.78달러를 기록 중이죠. 둘 다 작년 말과 비교했을 때 5~9달러가량 급등했습니다.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죠.
?3Q 영업익 5% 이상 올라간 18종목은?
추석 연휴를 보내고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과 발표가 이어지는 실적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전체 주식시장 차원에서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 감소 추세가 반전될 조짐이 나타나는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개별 종목 차원에서는 증권가 전망보다 나은 실적을 내놓을지 여부가 관건이죠. 발표된 실적이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가늠할 방법이 있습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분기 실적시즌에 어닝 서프라이즈?쇼크를 예측할 때 가장 적중률이 높은 지표는 ‘컨센서스의 방향성’과 ‘어닝 서프라이즈?쇼크의 연속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돈 잘 벌고, 빚 적은데…시총이 청산가치 못미치는 저평가 종목은?
연휴를 앞두고 주식시장이 무너졌습니다.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정책 선호론자)적이었던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로 시중 금리가 치솟은 데 더해 경기 침체 우려까지 부상하면서죠. 증권가에서는 연휴가 지난다고 해도 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진입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신중론이 제기됐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를 비롯한 불확실한 거시경제(매크로) 환경이 투자 비중을 늘리는 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기조 강화를 비롯한 각종 이슈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이 흔들릴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상상속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로봇을 만드는게 아니라 당장 눈앞에서 만날 수 있는 실용 로봇을 만드는 회사” 지난 26일 경기도 분당 두산로보틱스 본사에서 만난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임직원들은 회사의 로봇 산업 경쟁력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즉각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죠. 로봇에 대한 실수요를 창출해 회사의 급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류 대표는 "단순히 업무의 효율성 측면이 아니라 지저분하고 위험한 일에서 인간이 해방되는데 로봇이 즉각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기술도 갖추고 있는 상태라 시장 성장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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