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20~23도로 낮부터 기온이 조금씩 올라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과 제주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늦은 오후부터 8일 아침까지 강원 영동 지역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 5~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 낮 최고기온은 19~23도로 예측된다.
전국적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 관측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기온은 서울 9.6도, 인천 11.4도, 부산 13.9도 등이었다. 서울 최저기온은 지난해(12.8도) 대비 3.2도 낮았다. 평년 서울의 10월 중순 최저기온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부산 23도 등을 기록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 벌어지며 당분간 큰 일교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의 차가운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지난 며칠간 기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대관령은 영하 0.7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가을 첫서리와 얼음이 관측됐다. 서리는 대기 중 수증기가 낮은 온도 탓에 물체에 얼음 결정체로 붙는 현상을 뜻한다. 강원 내륙과 산지 일부에선 도로 지면 온도가 0도 가까이 내려가 살얼음이 끼었다. 주말 동안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날인 오는 9일 아침 기온은 11~17도, 낮 기온은 21~25도로 예보됐다. 북쪽에서 발달하는 강수대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올 수 있다. 이후 다음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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