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 및 모멘텀이 약화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34만원으로 하향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3분기 매출은 4조4926억원, 영업이익은 158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북미 고객사 신모델 부품 수율 이슈로 인해 초도 물량이 예상 대비 적어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율은 9월 이후로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돼 4분기부터는 매출이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대비 부진한 영업이익은 앞서 언급한 광학솔루션 부문에서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은 7조46억원, 영업이익은 5635억원으로 전망된다. 북미 고객사 신모델향 초도 물량이 부진했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한 생산량 증가로 인해 역대급 4분기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5배로 밴드 하단에 근접해 있어 실망감만 반영된 수준"이라며 "나쁘지 않은 판매량과 그에 다른 최대 실적 갱신 가시성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주가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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