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4m 길이의 '한국에서 가장 긴 인절미'가 탄생했다.
7일 인절미의 고장인 충남 공주 금강철교에서 진행된 '국내에서 가장 긴 인절미 만들기 도전'에서 수천 명의 관람객이 지켜본 가운데 1624m짜리 인절미가 완성됐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0년 전국 김제시 김제지평선축제에서 만든 1233m로, 약 13년 만에 해당 기록이 깨지게 됐다.
이날 공주시는 행사를 위해 금강철교 위에 탁자 180여개를 배열했으며, 찹쌀 3t과 시민·관광객 200여명이 투입됐다.
한국기록원은 기록 도전 규정 준수 여부와 인절미 제작 과정, 길이 등을 측정한 뒤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서를 공주시에 전달했다.
인절미는 1624년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 공산성에 잠시 머물렀을 때 한 백성이 콩고물을 묻힌 떡을 진상한 데서 유래됐다. 허기에 지쳐 있던 인조가 떡을 맛있게 먹은 뒤 신하들에게 떡의 이름을 물었고, 임씨 성을 가진 백성이 만든 절미(絶味)라고 해 '임절미'로 불리다가 발음하기 편하게 '인절미'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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