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스라엘과의 무력 분쟁 상황과 관련해 아랍연맹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언론 WAFA에 따르면 이날 자치정부는 외무장관급이 참석하는 긴급 아랍연맹 회의를 요구하는 각서를 제출했다.
무하나드 알 아클루크 팔레스타인 아랍연맹 대사는 "수천 명의 (이스라엘) 정착민이 알 아크사 모스크를 습격하는 등 팔레스타인 국민을 향한 이스라엘의 잔혹하고 지속적인 공격을 고려해 이번 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랍연맹은 중동 평화·안전 확보와 반(反) 이스라엘 운동의 일환으로 1945년 결성된 지역협력기구다. 이라크·시리아·레바논·이집트·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리비아 등 22국이 가입해있다.
전날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에 기습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은 전쟁에 진입했음을 공식 선언하고 보복 공습을 펼치고 있다.
이날 베냐민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에 진입하고 있다"며 "하마스의 전투 능력을 파괴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의 모든 물리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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