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또 복권인 '파워볼'의 1등 당첨금이 2조원대로 뛰었다. 파워볼과 함께 미 로또 복권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메가 밀리언스까지 합쳐 역대 5위 수준의 당첨금이다.
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파워볼 추첨에서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9일 추첨으로 이월된 당첨금이 15억5000만달러(약 2조909억원)로 불어났다.
총 당첨금(15억5000만달러)은 29년에 걸쳐 연금 방식으로 수령할 때 받는 금액의 총액이다. 9일에 당첨자가 나와 현금 일시불을 선택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당첨금 기준으로 세전 기준 6억7980만달러(약 9170억원)를 받을 수 있다.
이는 파워볼 역대 세 번째로 큰 금액이고, 미국 로또 복권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메가밀리언까지 합칠 경우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미국 내 로또 당첨금 최고액은 지난해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당첨된 20억4000만달러(약 2조7519억원)다.
1등 당첨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세 달 가까이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7월19일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된 복권이 10억8000만달러(약 1조4569억원)의 당첨금을 기록한 후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당첨자의 소식이 없는 상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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