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관계 부처와 금융당국은 현재 분쟁 발생 이후 시장 상황과 예상되는 영향을 긴밀히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부분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아 본격적인 시장 상황은 파악하기 어렵다"며 "사태 전개 방향이 매우 불확실하므로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시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이번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출렁일 가능성을 묻자 "최근 유가 흐름이 아직 높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불확실성이 좀 줄어드는 것 아니냐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 분쟁 발생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 같기는 하다"고 답했다.
이어 "대외 여건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도 국내 기업·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유가 흐름을 보면서 유류세 등 국내 제도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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