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e스포츠(Gen.G Esports, 이하 젠지)가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양사는 젠지 리그오브레전드팀과 다채로운 협업 콘텐츠를 선보여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로 했다. 젠지 롤팀은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 여름까지 국내 리그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 2021년부터 디플러스 기아(당시 담원 게이밍)와 네이밍 스폰을 이어오고 있는 기아와 올해 5월부터 T1을 공식 후원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차 기업이 롤판에 합류하게 됐다. 세 팀 모두 오늘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하는 만큼 '글로벌 車 더비'가 펼쳐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와 젠지는 지난 3월 2023 브랜드 캠페인 '깨워봐 내안의 미친폼'을 통해 2030 세대에게 ‘내면 속 숨겨진 자기만의 힘(폼)’을 깨울 수 있는 용기와 응원의 메시지를 선보인 바 있다. 양사는 올해 10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3 롤드컵 기간 동안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공개하며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양사는 지난 7일 공개된 롤드컵 응원송 ‘락 더 컵(Rock The Cup·사진)’ 뮤직비디오에서 ‘캐스퍼 그리기 대회 시즌 2 - Special Event With Gen.G’ 를 통해 선정된 신규 캐스퍼 아트카를 선보였다. ‘안개를 가르며 자태를 드러내는 용맹한 호랑이’를 콘셉트로 제작된 이번 아트워크는 젠지의 마스코트인 호랑이가 왕관을 쓴 모습부터 LCK 3연속 우승의 주역 젠지 롤팀 선수들의 이름까지 롤드컵 우승을 향한 팬들의 염원이 담겨있다. 신규 캐스퍼 아트카는 오는 19일부터 강남구 논현동 ‘SJ 쿤스트할레’에서 개최되는 브랜드 오프라인 행사 ‘Rock The Cup Party(락 더 컵 파티)’에서 공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세 시즌 연속 LCK 왕좌를 지키며 2023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 직행한 젠지 롤팀은 현대자동차 패치가 정중앙에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세계 무대 제패에 나설 예정이다. 오늘부터 진행되는 롤드컵에는 LCK에선 젠지와 함께 T1,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가 출전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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