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봐, 언니들 싸움이다”.
강렬한 유행어로 2021년 8월~10월 대한민국을 춤판으로 끌어들인 CJ ENM 음악전문채널 엠넷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이야기다. 2년 만에 ‘스우파2’로 돌아오자 전국 시청률 2%를 넘기며 1040에게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즌2는 딥앤댑(가나다 순), 레이디바운스, 마네퀸, 베베, 울플러, 원밀리언, 잼 리퍼블릭, 츠바킬 8개 팀이 글로벌 춤 서열 1위를 가린다.
시즌2에서는 베베의 바다가 원밀리언의 레디와 배틀 당시 “넌 아직도 나한테 중3이야”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회사는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다. 기존 이미지나인컴즈를 중심으로 팝뮤직, 에프포스트, 고즈넉이엔티 총 4개사가 합병해 지난해 7월 출범한 회사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다.
사업 영역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첫째, 업계 최고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역량을 보유한 CG/VFX 영역. 둘째, IP(지식재산권) 기획·제작·유통·배급 모두 가능한 콘텐츠 제작. 셋째, 배우·가수·모델 매니지먼트 사업. 넷째, 뉴트렌드와 XR(확장현실) 콘텐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시·광고 부문. 다섯째, 메타버스·영상 AI·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부가가치 사업이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이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기업이 30개가 넘는다”며 “이를 활용해 종합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텐트폴(대작 영화) 및 핵심 IP를 확보해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매출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IP 비즈니스로 부가적인 수익 창출도 노린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AI·커머스 사업을 위해 꾸준한 R&D(연구개발) 및 경쟁력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 및 장기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주주들을 위해 지난 5월 보통주 1주당 신주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이후 5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앞으로 꿈꾸는 청사진이 있을까.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생각이다”며 “AI·메타버스 등 미래산업과 콘텐츠의 다양한 접점을 발견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TV 광고 수익 부진이 콘텐츠 제작비 부담으로 이어지며 업황 자체가 좋지 않지만, 위지윅스튜디오는 종속회사의 신규 콘텐츠 제작을 늘려가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래몽래인,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의 성장세로 좋은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제작비 상승과 인건비 부담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때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의 목표주가는 4200원이다. 현 주가 대비 60.92%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14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주식 계좌가 빨간불이 되는 그날까지 재미있는 종목 기사 많이 쓰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을 눌러 주시면 기사를 매번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