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대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25)와 김영수(34), 함정우(29)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12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코리안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로 꼽힌다. 총상금 15억원에 우승상금이 3억원이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과 함께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GV80 쿠페가 주어진다. 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부여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성재가 4년만에 출전한다. 2019년 이 대회에서 문경준을 상대로 최종일 7타 차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1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병역부담을 덜어낸 임성재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이번 대회 최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임성재에 맞설 코리안투어의 대항마로 이 대회 전년도 챔피언인 김영수와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 함정우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영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올리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에는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함정우는 직전 대회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6개 대회 중 4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을 포함해 이번 시즌 컷 탈락 없이 8차례 톱10에 들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4861.42점), 평균 타수 1위(70.295타)로, 이번 대회로 격차를 더 벌일지도 관심거리다.
함정우는 "올해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우승자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가 주어지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굳히고 싶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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