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대형고배당10TR'가 올해 배당 관련 ETF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 대형고배당10TR 연초 이후 26.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상장된 32개 배당 상품(평균 수익률 4%) 중 1위인 수치다. 대형주 강세가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ETF는 시장지배력이 큰 대형주 종목 중 현금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24.17%), SK하이닉스(21.69%), 포스코홀딩스(10.74%), KB금융지주(5.36%) 등 비중이 높다. 올 들어 대형주 강세장이 지속되고, 편입 금융주들의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연초 이후 배당 상품엔 720억원이 유입됐다.
특히 이 상품은 투자대상 종목의 배당금 전액을 재투자하는 ‘토털 리턴(TR)’ 상품으로 복리 및 과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금리 상승기 방어주로서의 금융주 매력이 부각되는 시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대형주 강세장에서 월등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4분기 배당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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