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들이 프랑스 파리로 총출동했다.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현지시간)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왜 한국? 왜 부산?’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과 유치 도시 투표를 진행할 각국 대표, 공동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BIE는 11월 28일 엑스포 유치 도시 결정 전 다섯 번의 프레젠테이션과 한 번의 심포지엄을 개최할 기회를 주고 있다.
한 총리는 “부산세계박람회는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기후변화 등 당면한 문제를 같이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저마다 처한 과제들이 있다”며 “우리는 나라마다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5명의 기업인도 각국 대표의 표심을 흔들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등이 가세했다.
정 회장은 “시간이 갈수록 희망이 생기는 건 사실”이라며 “부산이 잘되는 게 우리나라 균형 발전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도 “최근 정보에 의하면 2차 투표에 들어갈 경우 우리가 유리하다고 들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