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미가 실용음악과 교수가 됐다.
대구가톨릭대는 11일 이은미를 실용음악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은미는 이번 학기부터 보컬 전공 실기 및 무대 퍼포먼스에 관한 강의를 시작했다. 이은미는 격주로 학생 개개인이 준비한 곡의 무대 시연을 통해 보컬리스트로 성장에 필요한 부분을 지도할 예정이다.
2024학년도 신입생도 직접 선발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신입생 콘서트와 정기 콘서트, 졸업작품 발표회 등 학과 주요 행사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미는 무대 위에 맨발로 올라 열창하면서 '맨발의 디바'라는 타이틀로 불려왔다. 약 1000회의 공연을 하면서 국내 여자가수로는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이은미는 "35년간 가수로서 많은 분께 받은 큰 사랑을 받아왔고 이에 대해 보답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강단에 서기로 결심했다"며 "지방에서도 좋은 교육을 받고 훌륭한 뮤지션이 탄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대구가톨릭대 캠퍼스에서 학생들과 함께 제가 가진 것들을 나누고 그들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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