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는 11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로봇전시회 ‘로보월드 2023’에 참가했다. 현대위아가 로봇 관련 전시회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전시회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273㎡ 규모 부스를 꾸려 다양한 로봇을 전시했다.
이날 공개된 무인 주차 로봇은 자동차를 들 수 있는 얇고 넓은 로봇이 자동차 하부에 진입해 자동차를 주차한다. 회사 관계자는 “라이다 센서를 장착해 주차하려는 차량 바퀴의 크기와 거리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옮기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한 물류로봇(AMR)도 선보였다. 공장 안을 스스로 주행하며 물건을 이송하는 로봇이다. 회사 측은 라이다 센서 등을 통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공장 내 지도를 작성하고 돌아다니도록 하는 등 자율주행 기능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에선 현대위아의 AMR과 협동 로봇이 ‘실시간 통합 관제 시스템(ACS)’을 통해 스스로 일하는 모습도 구현됐다. 로봇들이 창고에서 부품을 꺼내 가공과 검사 과정을 거쳐 다시 창고에 넣는 시스템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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