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1년 선보인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POIRET)'가 해외진출을 위해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 런던 2023'에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수천~수백억원짜리 미술품이 거래되는 아트페어 현장에서 해외 VIP급 소비자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뽀아레가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최초로 오는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프리즈 런던 2023'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뽀아레는 아트페어가 개최되는 런던 리젠트파크에 라운지를 열고 브랜드를 해외시장에 알리기로 했다. 라운지는 다양한 매체와 형태를 사용해 실험적인 설치 예술을 선보이는 프랑스 여성 아티스트 로르 프루보와 협업해 조성했다. 로르 프루보의 대형 태피스트리 작품과 자연 고유의 아름다움이 담긴 영상을 전시했다.
라운지에서는 뽀아레의 색조 화장품 컬렉션도 함께 전시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에 맞춰 공식 글로벌 이커머스 사이트를 열고 현장에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에서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으로 배송이 가능하다.
뽀아레는 프리즈 런던을 시작으로 내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프리즈 LA, 프리즈 뉴욕까지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한다는 방침이다.
뽀아레 관계자는 "전세계 예술 애호가와 VIP가 모이는 프리즈에서 유럽과 북미 지역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며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 내 매장을 검토하고 있고, 럭셔리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많은 중동과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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