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는 이라크 이맘후세인홀리시라인재단 산하 보건의료교육청 및 한국이라크우호재단과 백신 플랫폼 기술 협력 프로젝트의 방향과 주요거래조건에 대한 삼자간 합의서(텀시트)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텀시트는 백신 플랫폼 기술이전 및 이라크 현지 백신 공장 및 연구소 설립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텀시트에는 이라크 상황에 효과적인 백신 제조 공장 건설 방안에 대한 상담과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 등 250억원 규모의 거래 조건이 포함됐다. 큐라티스는 향후 본격적으로 이라크 현지 백신공장 건설을 시작할 경우 사업 규모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이라크 현지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풍토병 백신 개발 계약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라크에는 풍토병에 대한 상용화된 예방 백신이 없어 큐라티스의 백신 개발이 질환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라티스에 따르면 이라크는 다양한 지하자원을 보유해 발전 잠재력이 큰 나라다. 지속적으로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코로나19를 통해 백신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이맘후세인홀리시라인 재단은 이라크에서 영향력이 큰 기관 중 하나로 재단 산하에 여러 기구를 두고 있다. 그중 보건의료교육청은 이라크 내의 의약품, 제약, 교육, 의료기기, 의료용품, 보건건강 등 의료전반을 관장하며 이라크 내 주요 병원망을 보유하고 있다.
큐라티스는 한국이라크우호재단을 통해 이라크 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한국이라크우호재단은 2009년 설립됐으며 이라크의 어린이 환자 치료 사업, 한국과 이라크 정치인들의 교류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한편, 큐라티스는 2020년 8월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 및 유럽 및 국내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등에 적합한 바이오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단백질, 펩타이드, DNA, RNA, 효소,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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