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일대를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용역이 본격 착수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일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송도국제도시의 부족한 바이오·첨단산업 등 투자유치 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 장기 개발 지연 등으로 방치된 송도유원지 일원 약 3.16㎢를 대상으로 첨단산업·관광·레저·주거 기능을 포함하는 체계적인 개발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송도유원지 일원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 △교통수요 예측 및 광역교통개선 대책 수립 △산업수요 예측 등 개발 규모 설정 △경제성 분석 및 사업화 방안 마련 등 FEZ 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송도국제도시와 송도유원지를 포함한 주변 지역을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포용적인 상생 도시’ 조성이 목표로 설정됐다.
부영테마파크 및 도시개발 사업과 조화되고 FEZ에 걸맞은 투자유치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토지이용과 교통, 공원·녹지,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다양한 개발 방향이 제시됐다.
특히 송도유원지를 중심으로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계 △아암대로(남북 1축)와 동서 3축의 광역교통개선 △워터프런트 물길과 문화공간 조성 등 기반 시설 구상과 수도권 규제 완화, 세제 및 인센티브 지원, 절차 간소화, 개발이익 재투자 및 기업 유치 등에서 유리한 개발사업 시행방식 적용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보고회 의견을 종합적으로 보완, 시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친 후 내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FEZ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률이 90%를 넘어섰고 성숙기에 접어들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송도유원지 일원은 송도국제도시의 개발 파급효과가 미치지 못해 매우 낙후된 상태이기 때문에 첨단산업과 관광 등을 연계한 FEZ 추가 지정을 통해 초일류도시 인천을 견인하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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