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연신내 지구단위계획 변경안’과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럭비 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신내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연신내·불광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상업·업무 기능 중심의 거점 개발이 이뤄지는 곳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 변경안에서 자율적 공동 개발에 따른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했다.
서울시는 쇠퇴하고 있는 연신내 로데오거리 의류특화거리의 상생을 위해 연계성이 있는 뷰티판매시설을 이 구역의 권장 용도에 추가했다. 위해 시설인 위락시설과 숙박시설 등은 설치할 수 없도록 했다. 주민 체육시설과 주차장 등 편익 시설을 우선 설치해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구역 동쪽의 연신내역 도심공공복합사업을 통해 최고 49층 3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구로구 온수역 남쪽에 남아있던 공터와 럭비 구장 부지는 판매·업무시설을 갖춘 지하 5층~지상 40층, 1821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1호선 지상 노선으로 분리된 온수역 남·북부 생활권을 연결하기 위해 철도횡단 입체보행도로를 배치한다. 사업 부지 중앙부에 가로공원을 조성해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공공기여 방안으로 추진 중인 신구로유수지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계획이 결정되면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럭비 구장 특별계획구역의 소유권은 서해종합건설이 모두 갖고 있는 만큼 사업시행계획 인가만 받으면 착공으로 직행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온수역 광장과 연계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면 일대 저층 주거지 개발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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