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사업부별 업황은 예상보다 좋았던 것으로 본다"며 "DS사업부는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가 예상 수준을 밑돌았지만 가격이 반등한 게 특이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 규모는 크지 않았다.
그는 "디램은 전 분기와 큰 변화가 없었지만 낸드 적자 규모는 줄었다. 디스플레이 개선폭이 기대 이상인데 신제품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도 물량 개선 대비 수익성이 나쁘지 않았고, 가전은 내구재 소비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2분기보다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는 감산 효과로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서 분기별 수익성은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부진했던 고대역폭메모리(HBM)도 4분기에는 가시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디스플레이는 신제품 효과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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