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시사랑회(회장 최동호 시인)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올해 KS국제문학상을 받은 헝가리 시인 아틸라 발라즈를 비롯해 한국의 황동규 김수복 최금녀 장재선 김구슬 안영희 김추인 고두현 손정순 정혜영 이인평 곽효환 등 시인 13명이 자작시를 낭독했다.
낭독에 앞서 메드비지 이스트반 주한 헝가리문화원장은 “우리 문화원에 이렇게 많은 시인이 모인 건 처음”이라며 “축하의 의미로 헝가리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은 “헝가리어와 우리말은 어순이 같아 친근한데 그만큼 양국 문화교류가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최동호 시사랑회장은 “헝가리는 노벨상 수상자를 17명이나 배출한 나라이면서 한국 기업들의 유럽 진출 교두보가 된 곳”이라며 “오늘 자료집 표지 그림의 두 나무처럼 서로의 영혼 속에 스며들어 함께 의지하며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중간에는 바리톤 송기창의 ‘수원 남문’ 등 한국 가곡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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