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작사 미국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기어드 터보 팬(GTF) 엔진' 정비를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경기도 부천시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에서 P&W사 GTF 엔진 초도 물량 입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P&W의 GTF 'PW1100G-JM' 엔진은 기어 구조 설계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여 향후 민간 항공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되는 엔진이라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해외 항공사로부터 매년 100대 이상의 차세대 GTF 엔진을 수주 받아 정비할 예정이다. 이같은 대규모 해외 수주는 국내 항공 정비분야 최초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엔진 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P&W사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천 영종도에 준비 중인 엔진 정비공장 확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내 항공정비(MRO) 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 겸 최고안전운영책임자(CSO)는 "이번 GTF 엔진의 첫 정비 도입을 통해 최첨단 엔진 MRO 기술과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엔진 MRO 산업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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