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발생한 42층 건물 화재가 담배꽁초 하나에서 시작됐다는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창사시 비상관리국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창사시 차이나텔레콤 건물 화재에 대한 감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관리국은 보고서에서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가 건물 7층 실외에 쌓여 있던 골판지 등을 태우며 화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당국이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한 건물 7층 실외에는 골판지와 썩은 나무 등 불에 타기 쉬운 각종 적재물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시작된 불길은 화재에 취약한 알루미늄 패널로 지어진 건물 외벽을 타고 39층까지 확산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화재 당시에는 '누전'일 가능성 등이 언급됐었다.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791만3600위안(14억6000만 원)의 직접적인 재산 손실이 났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