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아토맘코리아는 아토피 부문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권태완 대표(49)가 2018년 8월에 설립했다. 권 대표는 “아토맘은 아토피 질환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재발성 피부염이며 난치성 질환이다. 생활 속에서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녀가 아토피인 부모들은 환아의 생활 정보기록을 위해 달력이나 메모장 등에 수기로 작성한다. 기록내용은 식이 정보, 날씨, 알레르겐, 병변 이미지, 호전도, 복약, 보습제 사용, 목욕 등이다. 만성질환이며 개인화 특성이 강한 아토피 피부염은 생활 속 맞춤형 건강관리정보가 필요하다.
“아토피 자녀를 둔 대다수 부모는 육아카페와 아토피 커뮤니티 등 온라인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습니다. 병원에서도 짧은 진료와 약 처방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환자들은 어쩔 수 없이 직접 정보를 찾아야 합니다. 아토피 질환자들이 구매하고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들 속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들어있죠. 한 개의 제품에 많게는 수십 가지의 주성분, 보조 성분, 첨가물이 있습니다. 첨가물의 이름도 어려워 소비자들이 일일이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부분을 해소해주기 위해 아토피 맞춤형 건강관리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아토맘은 A.I피부질환 진단 솔루션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아토피피부상태를 측정하고 연령, 성별, 인종, 악화요인, 피부상태, 날씨에 따라 개인맞춤형 라이프케어 정보를 제공해 주는 앱 서비스다. 사용자는 아토피 호전도와 개인화 알레르겐 그리고 생활습관 분석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아토맘은 A.I 아토피 일기의 개인정보와 매칭해 생활 속 건강관리 정보를 큐레이션 한다. 매일 달라지는 피부상태와 날씨정보를 고려해 A.I가 개인맞춤형 피부건강 관리정보를 제공하며, 내 위치 주변의 아토피 명의와 병의원 정보를 함께 공유 받을 수 있다. A.I 아토피 일기의 개인 이력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아토피 안심 제품을 추천하며 제품 성분 및 개인화 알레르겐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권 대표는 “피부상태, 연령, 성별, 인종, 악화요인, 피부상태, 날씨에 따라 개인 맞춤형 아토피 건강관리 정보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맞춤형 정보제공을 위한 선재 조건은 양질의 퍼스널 헬스케어 데이터(Personal Healthcare Data)입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 생애주기 빅데이터는 유사 질환자의 예측을 통한 예방관리를 위해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용자는 아토맘 개인정보 이력부에 해당하는 A.I 아토피 일기를 통해 아토피 증상, 식이, 목욕, 수면, 스트레스, 병원, 약, 운동, 청소상태, 침구류 교체 주기, 반려동물, 실내공기 질 항목의 악화요인을 수시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집된 데이터는 사용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된 정보로서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아토맘은 아토피 일기의 알레르겐 요소를 사용자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도록 인공지능 기술과 라이프로깅(Lifelogging) 정보 수집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권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아토맘코리아 창업 전에는 방송 광고업을 20년 남짓했다. 자녀가 2명 있는데 둘째 아이가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 아내는 둘째 아이의 식단과 식재료를 매일 달력에 적어 놓으며 호전도를 비교했다. 이것을 돕기 위해 2018년 웹기반 ‘아토리 다이어리’를 만들게 됐다. 2020년 아토리 다이어리를 아토피 어린이의 식이 관리와 생활환경관리를 위한 케어 정보 서비스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아토피 자녀를 둔 부모가 사용하는 제품의 구매 홈페이지를 링크하니 구매로 이어지는 성과를 발견했다. 아토피 자녀를 둔 부모들은 식음료부터 피복, 입욕제, 화장품, 각종 생활용품, 주거용품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간접비 시장이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아토맘코리아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강원대학교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아토맘코리아의 기업 엑시트 전략은 기술특례상장 중 ‘사업모델 특례를 통한 기술성장기업 상장’입니다. 우리의 특화된 엑시트 전략 수행을 위해서는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강원춘천은 첨단 바이오 헬스의 메카로서 지역 특성화에 맞는 맞춤형 투자지원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토맘코리아는 12명이 근무 중이며 마케팅팀, 이커머스팀, 개발연구소로 나눠 운영된다. 아프리카TV 연구소장, 나우콤 연구소장 출신의 노재영 연구소장, KB국민카드 플랫폼 기획·개발·운영 총괄 출신의 김도근 CSO, KT그룹 출신의 재무전문가 박희준 CFO, SBS 드라마국 브랜드제휴 부문 총괄팀장을 했던 박진우 이커머스사업 책임자(CCO)와함께 일하고 있다.
아토맘코리아는 2021년 12월 팁스(TIPS)운영사인 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권 대표는 “아토맘을 대한민국의 아토피피부염 질환자 500만명이 사용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아토피 예측과 예방관리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8년 8월
주요사업 : 아토피 부문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성과 : 2021년 공공 빅데이터 활용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 3위 수상, 2021년 국방기술연구소 딥러닝을 위한 3D 학습데이터 생성 기술 이전 완료, 대구가톨릭대D.C.U 소프트웨어 연구센터와 딥러닝 비대면 아토피진단 솔루션 공동개발 중, 디딤돌 국가연구과제로 제품 성분 데이터베이스 기반 알레르기 유발 물질 검출 및 개인화 알레르겐 검출을 통한 아토피 안심 제품 추천 솔루션 수행 중,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기술평가 우수기업(T-4) 선정, 서울창조경제 혁신센터 육성기업선정, 특허등록 1건과 특허출원 5건, 이노비즈 및 메인비즈 기업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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