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직접 맡고 있다. 특히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와 ‘희망날개’ ‘희망공간’ 사업 등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 재단이 만든 장애인 코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의 2기 수료생이 탄생했다.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조영훈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업정책본부장을 비롯해 디지털 아카데미 수료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청장년 장애인을 선발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로디지털훈련센터와 협업해 운영하며 △온라인 직무 기초 교육(4주) △코딩 심화 및 프로젝트 역량 교육(20주) △채용 연계 과정(3주) 등 27주간 진행된다.
과정 중에는 인천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3박4일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과정, 비즈니스 기초 실무, 비즈니스 매너, 직장인 소통 기법, 자기 PR 대담 교육과정도 포함돼 있다. 올해 수료한 17명 중 13명이 대신정보통신, 멀티캠퍼스, 메가존클라우드, 모아데이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공공기관과 국내 중견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최영 실장은 “지난 2년간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32명의 코딩 전문가를 육성했고 그중 26명의 취업이 확정됐다”며 “장애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실질적으로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4차산업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5일 포항·광양을 포함한 전국 8개 지역(인천, 성남, 안산, 세종, 천안, 구미)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인 희망날개와 장애인 가정과 포항·광양의 아동·청소년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희망공간 사업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포항 북부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 139명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전달했으며, 희망공간 사업 참여 가정을 방문해 리모델링 준공 현판식도 가졌다.
두 사업은 2019년부터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포스코1%나눔재단이 중점적으로 벌이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희망날개’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781명의 장애인에게 의족·휠체어·안구마우스·경기용 장비 등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아이스하키, 배드민턴, 탁구 분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스포츠 의족과 경기용 휠체어 등을 지원해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준비에 힘을 실어줬다.
포항과 광양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희망공간’ 사업은 지난해까지 48개 장애인시설을 리모델링했다. 올해엔 저소득 장애인 25가구와 장애인 안전시설이 필요한 아동복지시설 11개소의 거주 공간 문턱 제거, 실내 화장실 신설, 안전 손잡이, 경사로 설치 등 장애 맞춤형 시설 개선을 완료했다. 지금까지 총 84개 가정 및 시설의 리모델링을 완료해 3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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