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 또 막아선 의사협회

입력 2023-10-16 18:26   수정 2023-10-17 00:31

정부가 2025년도 입시부터 국내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기로 한 방침이 알려지면서 의사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가 의사들을 배제하고 의대 정원 확대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의대 정원 논의는 합의된 수순과 절차에 따라야 한다”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사협회 대의원회는 협회 업무 등을 총괄하는 최종 결정기구다.

이날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 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일방적 정책발표 강행 등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지난 14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하면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의사협회는 17일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구체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등도 참석한다.

의사단체들은 정부가 의대 정원 등의 현안을 정부·의사 간 논의기구인 ‘의료현안협의체’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2020년 의대 정원을 확대하려다 의사 반대에 막혀 중단한 뒤 ‘의사들과 합의해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이유에서다. ‘2020년 9.4 의정합의’다. 코로나19로 멈춘 의료현안협의체 논의는 올초부터 재개됐다. 국내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여 있다.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조만간 세부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