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확대에 나선 경상북도가 미국 시장 진출에 힘을 싣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푸닷과 경북 농식품 미국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발표했다. 푸닷은 2021년 설립된 기업으로 연매출 300만달러(약 40억원)를 올리는 글로벌 온라인 판매 플랫폼이다. 주로 아마존에 한국음식을 입점시키고 온·오프라인 유통을 위한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경상북도는 또 미국의 대표 한인마트 프랜차이즈인 H마트 부에나파크점에서 안동소주, 장류, 떡볶이 등 K경북 푸드 홍보전을 펼쳤다. H마트는 경북 예천 출신인 권일연 회장이 1982년 미국에서 시작한 기업이다. 시작할 때는 작은 슈퍼마켓이었지만 지금은 연 7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대형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경상북도가 수출한 농·식품류는 7억343만달러(약 9500억원)어치다. 이 중 미국은 6159만달러로 약 8.8%(4위)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거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 K경북 푸드 수출을 늘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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