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13일 전국 18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7%포인트 떨어진 34.0%로 집계됐다. 최근 30%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던 긍정 평가가 35% 아래로 내려간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부정 평가는 2.4%포인트 오른 62.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서울(7.4%포인트↓), 광주·전라(4.7%포인트↓), 인천·경기(4.6%포인트↓), 대구·경북(3.5%포인트↓) 등에서 내렸다. 부산·울산·경남(1.3%포인트↑)에선 올랐다.
또 70대 이상(5.1%포인트↓), 60대(4.1%포인트↓), 30대(3.9%포인트↓), 40대(3.3%포인트↓), 50대(3.1%포인트↓), 20대(2.8%포인트↓) 등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조사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2.1%다.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4.3%포인트 내린 32.0%로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치를 찍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30% 초반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1주 이후 5개월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9%포인트 오른 50.7%를 기록하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월 4주 차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의 50%대 진입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10.2%포인트↓), 인천·경기(4.7%포인트↓), 대전·세종·충청(3.8%포인트↓), 대구·경북(3.7%포인트↓), 보수층(6.5%포인트↓), 중도층(5.9%포인트↓), 20대(11.0%포인트↓), 50대(3.9%포인트), 30대(3.8%포인트↓) 등에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광주·전라(2.1%포인트↑), 진보층(2.9%포인트↑)에선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7.4%포인트↑), 서울(6.1%포인트↑), 대구·경북(3.4%포인트↑), 인천·경기(2.8%포인트↑), 중도층(5.1%포인트↑), 보수층(2.6%포인트↑), 30대(7.5%포인트↑), 40대(3.9%포인트↑), 50대(3.8%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대전·세종·충청(4.5%포인트↓), 20대(2.4%포인트↓)에선 떨어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0.5%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0.6%포인트 내린 10.1%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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