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 플래닛' 출신 제이창(제이)이 솔로로 가요계에 당찬 첫발을 내디뎠다.
제이창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레이트 나이트(Late Nigh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보이즈 플래닛'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파워풀한 춤 실력으로 주목받았던 제이창은 최종 10위의 성적으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아쉽게 데뷔조에는 들지 못했지만 프로그램이 종영한 지 6개월 만에 무려 솔로로 나서게 됐다.
'보이즈 플래닛'에 합류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그는 "처음엔 당연히 아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98명 중에 톱10에 들어간 자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로베이스원 무대를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데뷔한 아티스트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룹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려운 선택이었다. 부담을 많이 느꼈다"면서도 "나의 특징을 제대로, 잘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나만의 매력과 색깔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보이즈 플래닛'을 함께했던 동료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제이창은 "베프 나캠든한테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제베원 멤버 석매튜도 앨범 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앨범은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하는 만능 보컬리스트 제이창의 풍성한 음악 세계를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더블 타이틀곡 '록스타(Rockstar)', '아이 윌 비 데어(I'll Be There)'를 비롯해 '업 투 유(Up To You)', '선라이트(Sunlight)' 그리고 타이틀곡의 영어 버전까지 총 6개의 다채로운 트랙이 담겼다.
제이창은 앨범의 전곡 작사에도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까지 증명했다. 그는 "이번 앨범 전곡에 작사 참여하는 등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아주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이어 타이틀곡 '레이트 나이트'에 대해 "'보이즈 플래닛'에서 캐치 프레이즈로 '난 너의 록스타'라고 했던 걸 표현한 거다. '난 너만의 록스타가 되고 싶다'는 내용이다. 펑크 팝을 매력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록 장르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묻자 "아버지가 70~80년 그쯤에 록밴드 멤버로 활동했다. 태어났을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록 음악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이를 K팝 장르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샘 해밍턴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제이창은 "출연해 주셔서 감사했다. 팬분들이 내게 아들 벤틀리와 닮았다는 말을 많이 해줬는데 샘 해밍턴 분도 그걸 알고 계시더라. 서로 그런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아이 윌 비 데어'는 밴드 사운드 기반의 곡으로 중독성이 강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제이창은 "열심히 준비해서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 국적인 제이창은 타이틀곡의 영어 버전도 준비했다. 이에 대해 "해외 팬분들을 위한 것"이라며 "난 영어를 잘 할 수 있어서 영어 버전을 쓰는 게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해외 팬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제이창은 "록스타가 되고 싶다"며 듣고 싶은 수식어로 "여러분들의 우주 최강 록스타"를 꼽았다.
제이창의 첫 번째 미니앨범 '레이트 나이트'는 이날 정오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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