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K기업가정신’이란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국 각지 학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역량 강화를 위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육 관계자가 줄을 잇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13일 경남지역 중학교 교감 40여 명이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위해 K기업가정신센터와 승산마을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12일에는 전국 15개 시·도 교육원장과 교육연구사 등 5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8월에도 경기지역 초·중등 교원 120여 명이 교원 연수를 받기 위해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하는 등 올 들어 교육 관계자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승산마을은 LG와 GS그룹을 창업한 구인회 허만정 등의 생가 10여 곳이 몰려 있는 곳으로 한국 경제 발전을 이끈 재계의 산실로 평가받는다. 진주시는 K기업가정신을 ‘경의사상으로 대표되는 남명 조식의 실천유학에 영향을 받은 창업주들이 세운 세계적 기업인 삼성 LG GS 효성이 지향한 기업가치’로 규정하고 있다. K기업가정신센터를 통해 이 같은 가치를 알리는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진주시는 7월 진행한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이 전국 교육 관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포럼에는 세계 각국에서 기업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진주시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최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초·중·고 진주 K기업가정신 교육’도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기본교육과 캠프, 특강 등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외에 2025년 교육과정 편성,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K기업가정신 관광벨트 조성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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