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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JNJ)는 17일(현지시간)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과 이익을 보고했으며 제약 및 의료기기 사업 매출 급증으로 연간 지침도 상향 조정했다.
CNBC 에 따르면 J&J는 컨슈머 헬스 부문을 분사한 켄뷰와 분리 이후 첫 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6.8% 증가한 213억5,000만달러 (28조9,000억원), 주당조정순익은 2.6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는 매출 210억4,000만달러, 주당순익 2.52달러였다.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매출 예상치로 836억~84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8월에 밝힌 이전 지침 832억~840억달러보다 하단을 높인 것이다.
조정 주당 순익도 이전 전망치(10.00달러~10.10달러)보다 높인 10.07~10.13달러로 예상했다.
J&J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 이상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거의 11% 하락해 회사의 시장 가치는 약 3,79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존슨앤드존슨은 분기중 의약품 매출이 138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와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 기타 종양 치료제 매출이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존슨앤드존슨은 활석이 포함된 베이비파우더가 난소암과 다수의 사망을 초래했다는 대규모 집단소송에 걸려 있다. 이들 제품은 이제 분사한 켄뷰에 속하는 제품이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생한 집단소송에 대해서는 존슨앤존슨이 계속 책임을 지도록 돼있다.
2021년에 존슨앤드존슨은 베이비파우더 관련 집단소송을 자회사인 매니지먼트로 이전하고 즉시 자회사의 11장 파산 보호를 신청하는 편법을 썼다. 그러나 미국 연방법원은 파산 시도를 기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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