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수습하기 위한 혁신위원회를 내주 발족할 전망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도부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말까지 혁신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내주) 월요일에 위원장 이하 위원까지 (발표가) 가능할지는 확답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월요일에 위원장까지는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위원장에) 구체적으로 어느 분이 유력하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일각에서 거론되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인사설에 대해 "특정 인물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내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경제계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원장을) 하실만한 분들을 두루두루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지도부 사퇴가 아닌 지도부가 직접 수습한다는 취지로 혁신위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쇄신론이 분출하자 현 지도부 퇴진에 선을 긋고 쇄신 기구를 발족한다는 구상이다.
혁신위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 내부 체질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수도권 민심을 달래기 위한 총선 전략을 발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적극적인 새 인재 영입 등 참신한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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