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18일 KB자산운용은 'KBSTAR AI&로봇 ETF'를 오는 2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로봇의 두뇌 및 하드웨어의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AI소프트웨어, 로봇·자동화, 반도체·전자제품,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기존 상장된 국내 로봇 ETF의 포트폴리오가 대형주 중심이라면, ‘KBSTAR AI&로봇 ETF는 코스닥 종목을 80% 이상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편입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6.7%), NAVER(6.4%), 셀바스AI(6.2%), 현대오토에버(6.1%), LG이노텍(5.5%), 루닛(5.5%), 뉴로메카(5.1%), 솔트룩스(4.4%) 등이다.
AI와 로봇은 단기 테마성 이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등 4차산업 혁명의 신기술 계보를 이을 것라는 게 KB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월드 이코노믹 포럼(2020)에서는 2030년까지 AI와 로봇 산업이 연평균 38%,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챗GPT가 화제였던 지난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이스라엘 분쟁 등으로 편입 종목 대다수가 연 고점대비 30~50% 수준으로 조정받은 지금이 투자 적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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