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16일 성균관대, 한양대 등과 스타트업 공동 발굴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각각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건설과 두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협력 △유망 창업 기업 공동 발굴 △창업 지원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창업 기업을 위한 산학 연계 특화 프로그램 발굴 및 운영 △창업 기업을 위한 자금 조달 및 투자 유치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연계 투자 기관인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탈(VC)을 운영하며 창업 기업을 육성 중이다. 한양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한 기술지주회사(TIPS 운용사)를 통해 혁신 창업 기업을 발굴·투자하고 있다. 두 대학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건설은 산학계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혁신 기술 발굴에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성균관대·한양대에 현장 지원을 통한 실증 환경 및 현업 전문가 멘토링, 투자 기회 등을 제공한다. 두 대학은 현대건설에 스타트업 관련 정보 공유, 전문 멘토단, 기술사업화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현대건설은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과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산하 창업지원 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현대건설 x 서울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을 열어 유수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공동주택 3차원(3D) 자동설계 플랫폼'을 개발한 텐일레븐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VPP 플랫폼'을 개발한 식스티헤르츠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창업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성균관대, 한양대의 창업 지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과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산학 협력으로 건설업계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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