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피스트테라퓨틱스는 1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6.38% 오른 7.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1일 주가가 0.24달러에서 9.77달러로 하루 동안 3972.53% 급등했지만 다음날인 12일 60% 급락했다. 하지만 16일 투자자가 다시 몰리면서 하루 동안 주가가 3.64달러에서 6.74달러로 85% 상승했다.
템피스트테라퓨틱스가 11일 오른 이유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TPST-1120’에 대한 임상 결과 발표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에서 로슈 면역항암제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표적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 병용 투여했을 때 기존 대비 4.3개월가량 생존 기간이 늘어났다. 최근 들어 템피스트테라퓨틱스의 주가가 급등락한 이유는 임상 결과를 놓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템피스트테라퓨틱스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사 주가는 2015년 1월 1만289달러를 찍은 뒤 급락해 0.22달러 안팎에서 10년 가까이 거래됐다. 임상단계 종양학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성과가 나올 때마다 주가 급등락이 반복됐다.
윌가 전문가들은 템피스트테라퓨틱스의 기업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글로벌 리서치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19.67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2.5배가량 높다. 미국 투자은행 HC웨인라이트의 조지프 판지니스는 템피스트테라퓨틱스의 목표 주가를 47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25%의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에 근거한 보수적 평가 추정”이라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