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사진)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반인과 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캔서파인드를 서울 하나로의료재단 등 두 곳에서 검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캔서파인드는 일반 건강검진 때 하는 위, 대장 내시경이나 유방 촬영술만큼 정확도는 높으면서도 채혈로 검사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크기가 1㎝보다 작은 암도 조기에 혈액검사로 찾아낼 수 있다”며 “암세포가 유전자 변이까지 가기 전에 암세포의 성격이 변하는 후성유전학적 변이(메틸레이션)를 포착하는 기술을 활용했다”고 했다.
내부 연구 결과 캔서파인드의 특이도는 96.7%였다. 캔서파인드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크리닝’ 검사여서 병이 없다면 없다고 말해주는 특이도를 높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일반 건강검진에서 하는 내시경과 유방 촬영술 등의 특이도가 90~95% 수준”이라며 “분석기술을 고도화해 특이도를 98%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내년까지 검사 암종을 2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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