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 입찰 수주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공급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램시마는 프랑스 병원연합인 아젭스(AGEPS)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파리 및 일드프랑스 지역 대학병원 연합(APHP)에 이달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램시마를 공급하게 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램시마의 프랑스 점유율은 59%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주정부 임플릭시맙 입찰에서도 낙찰에 성공했다. 앞서 올해 3분기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이탈리아 캄파냐·움브리아 등 5개 주정부 입찰에서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램시마는 유럽에서 출시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 의료 현장에서 20년 이상 유효성 및 안전성이 검증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가 등장한 이후 유럽 의료진 및 환자들의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합병을 통해 램시마 원가율을 개선해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3일 셀트리온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결의한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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