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파월 발언·금리 상승에 하락…다우 0.75%↓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에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육박하면서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중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5% 하락한 3만3414.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5% 떨어진 4278.00, 나스닥지수는 0.96% 밀린 1만3186.1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뉴욕 경제 클럽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파월 의장이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3분기 실적발표 기간에 진입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국채금리는 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10~12bp가량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여전히 선택지를 열어두고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34% 오른 21.40을 기록했습니다.
◆ "물가 여전히 높아" 파월 발언에 美 국채 10년물 4.99%로 급등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미 국채 금리가 10년물 기준 5%에 육박하며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4시께(현지시간) 연 4.98%로, 하루 전 대비 0.07%포인트 올랐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파월 의장 연설 후 오후 한때 4.99% 선까지 오르며 5% 선에 육박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사실상 5%에 이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 채권 금리는 고금리 장기화 기대 등 영향으로 5%대를 향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 日, 이스라엘서 자위대기로 83명 무료 대피…한국인 19명 포함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해 자국민을 포함해 총 83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과 한국인의 외국인 가족 등 19명도 포함됐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가 오늘 새벽 일본인과 한국인 등 총 83명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웃 나라인 요르단까지 실어 날랐습니다. 탑승자 전원은 경유지를 거쳐 21일 새벽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탑승자 83명은 국적별로 보면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입니다. 일본 정부는 탑승 좌석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사전에 한국 측에도 한국 교민 탑승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美해군, 예멘반군 미사일 요격…"이스라엘 겨냥 가능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군이 공격 대상이 이스라엘인 것으로 의심되는 예멘발 미사일 등을 요격했습니다.
홍해 북부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구축함 '카니호'는 19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지상 공격 순항 미사일 3기와 드론들을 요격(격추)했다고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요격한 예멘발 미사일 등이 홍해를 따라 북쪽으로 비행하고 있었다면서, 미군은 이들을 '잠재적 위협'으로 판단해 요격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이 교전과 관련한 정보는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미사일 등이 겨냥한 목표물을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이스라엘 내부의 타깃을 향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기재위 등 10개 상임위 국감…세수 결손 '네탓 공방' 예상
국회는 오늘 기획재정·보건복지·교육·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외교통일·국방·문화체육관광·법제사법·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환경노동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합니다.
특히 기재위는 기획재정부 조세정책 분야에 대한 감사에서 올해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세수 결손의 책임 소재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전임 문재인 정부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노동제 도입 등으로 산업계를 압박한 것이 성장 동력 약화와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세수 추계 능력 부족을 부각하는 동시에 법인세 인하 기조를 비판할 전망입니다.
산자위 국감에서는 정부의 내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최근 불거진 공영홈쇼핑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예상됩니다.
◆ 北, 美전략폭격기 B-52 국내 착륙에 "첫 소멸 대상" 위협
북한은 20일 미군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전략자산들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첫 소멸 대상"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논평에서 미군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포트리스'의 국내 첫 착륙 등을 거론하며 "미국은 조선반도가 법률적으로 전쟁 상태에 있으며 적측 지역에 기여드는 전략자산들이 응당 첫 소멸 대상으로 된다는데 대해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더욱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B-52가 착륙해있는 청주공군기지에 미공군의 우두머리들이 괴뢰합동참모본부 의장, 공군참모총장과 같은 졸개들을 끌고 나타나 선제타격 폭언을 공공연히 줴쳐댄(지껄인)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 전국 흐리다 차차 맑아져…낮 최고 13~19도
금요일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중부지방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오전 5㎜ 내외의 비가 오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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