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쉬고, 간직하다>는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을 제대로 관람하기 위한 안내서다. 1990년부터 33년째 이곳에서 일한 이현주 홍보전문경력관이 그간의 경험을 이야기하듯 풀어냈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두 점이 박물관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과정부터 무대 뒤편에서 전시를 기획하는 이들의 고민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후일담을 모았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은 약 150만 점, 상설 전시 유물만 1만 점이 넘는다.
저자는 보다 깊이 있게 전시를 즐기고 싶은 관람객에게 디자인과 조명 등 주변 환경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