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사진)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년특위 출범식에서 “노인 세대는 전쟁의 상흔과 가난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현재 우리가 누리는 물질적, 정신적 풍요를 만들어낸 주인공임을 부인할 수 없다”며 “현실은 나이가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고 세대 간 갈등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젊음이라는 게 벼슬도 아니고 노인이라는 게 주홍글씨가 돼서는 안 된다”며 “청년 세대에게도 노인 문제는 남의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노년특위는 위원장을 맡은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14명의 민간 위원으로 꾸려졌다. 청년 세대를 대표해 오현주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경희의료원 교수)도 참여한다. 방향성은 ‘노인 문제 해결이 곧 청년 문제 해결’로 정했다. 앞으로 노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나이 차별 해소, 세대 공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를 전후해 김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통합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통합위는 지난 6일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특위를 출범시키는 등 사회적 약자와 관련한 문제 해결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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