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벌어지는 중동 지역에서 미군 및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스틴 장관은 ABC 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우리는 역내 미군 및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 상당히 심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병력 추가 배치는 이번 갈등을 확대하려 하는 모든 세력에 대한 또 다른 메시지”라며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권리를 갖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미 국방부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대비하기 위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1개 포대 배치와 패트리엇 대대의 추가 배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군 및 국제연합군이 주둔한 이라크 서부 아인 알 아사드 공군 기지는 공격을 받았다.
오스틴 장관은 추가 배치된 자산이 이스라엘 방위에 가담할지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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