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3분기 게임 매출의 하향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5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컴투스의 3분기 매출은 2001억원,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천공의 아레나 비수기 및 신작 제노니아의 흥행 부진으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신작 부재로 마케팅비 등 강도 높은 비용 통제가 예상되나 연결로 반영되는 컴퉈스, 미디어 자회사들의 적자 영향에 회사 전체의 3분기 적자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최근 회사는 컴투버스의 구조조정을 발표했으나 2024년 상반기까지 컴투버스의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자회사들 또한 단기간에 실적 턴어라운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는 게임 외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을 게임의 실적으로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나 이 역시 2024년까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2014년에 출시한 천공의 아레나가 게임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야구게임들의 경우 단일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회사는 자체 개발 외에 퍼블리싱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나 실적 및 주가 회복을 위해선 천공의 아레나를 대체할 만큼의 기대감을 가진 주요 신작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주요 신작 공개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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