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를 통해 중앙회는 약 10만5000명의 숙련기능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단순 노무작업 비자(E9)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하고 있는 5만2552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현행 숙련기능인력 제도는 단순 작업에서 숙련도를 쌓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장기취업비자(E7-4)로 전환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E7-4 비자 쿼터를 3만5000명으로 확대했으나 중소기업 현장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외국인 숙련기능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조사 기업의 79.2%는 이 같은 제도를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정부의 숙련기능인력 쿼터 확대가 중소기업에 도움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정보 부족으로 활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인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조사 대상 중소기업의 79.1%는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 결정 방식을 더욱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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