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디엘유투는 KPOP 댄스 가이드 카메라 앱 ‘Poppin Cat’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호준 대표(48)가 2022년 3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일반인들이 KPOP을 수동적으로 시청하고 소비하는 단계에서 좀 더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엘유투이 개발한 ‘Poppin Cat’은 KPOP 댄스 가이드 카메라 앱이다. 이 대표는 “Poppin Cat을 통해 일반인들도 TikTok, Shorts, 릴스 등 소셜미디어에서 조회 수가 잘 나올 수 있는 KPOP 댄스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며 “KPOP 관련 회사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댄스 이벤트를 개최하고 참여자의 게시물 퍼포먼스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은 정확한 동작 평가 기능을 중점 제공한다. 해당 앱은 오프라인 댄스 학원 또는 기존의 유명한 댄스 게임 애플리케이션, 홈 트레이닝 강의를 대체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Poppin Cat은 KPOP 음원 회사와 팬들이 소셜미디어 활동을 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이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가이드와 쉽게 참여할 방법과 IT툴을 지원하는 보조적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며 “Co-founder 들의 기술 역량도 중요하지만, 마케팅 기획자의 역량이 더 중요한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디엘유투는 주요 대상 고객의 연령층과 해외 고객 접근이 유리한 TikTok 채널을 마케팅 채널로 키우고 있다. 댄스 챌린지 영상을 통해서 Poppin Cat의 효용 가치에 대해 전달하는 영상을 제작해 게시하고 있다.
“일부 콘텐츠는 해외 시청자를 중심으로 수백만 조회수가 나오는 등 반응이 좋습니다. 사업 특성상 KPOP 음원 유통사와의 밀접한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KPOP 주요 회사의 마케팅 활동과 보조를 맞춰서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KPOP이 최근 몇 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을 했지만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즐기거나 사업적으로 참여할 기회는 제한적입니다. 20년 이상 역사 속에서 수없이 많은 아이돌이 데뷔에 실패했습니다. 댄서 생활을 이어오는 사람들의 일자리와 수익 모델도 부족합니다. 수익이 월 60만원도 안되는 경우가 다수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해답을 구해 보고자 창업하게 됐습니다.”
디엘유투는 영상인식 AR AI, 대규모 미디어 관련 클라우드 설계,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 등 앞으로 사업이 진화 발전할수록 빛이 날 기술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여성 관련 마케팅 전문가, 아이돌 육성 경험이 있는 댄서도 멤버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KPOP 음반 유통사, 연예기획사, 차트사 등 주요 투자와 협력을 연내 이뤄낼 것”이라며 “내년도 초에는 파일럿 매장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디엘유투는 올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은 디지털 분야 특화 액셀러레이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액셀러레이터별로 스타트업을 선발해 국내외 교육, 투자, 멘토링, 네트워킹, 데모데이 등을 지원한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단계별 전 주기를 지원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육성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국내·외 교육, 투자, 멘토링, 네트워킹, 데모데이 등을 지원받는다.
설립일 : 2022년 3월 24일
주요사업 : AR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관련 신규 적용 분야 발굴 사업
성과 : 2022년 기술보증기금 우수 기업 선정, 2022년 벤처기업인증, 2023년 8월 Poppin Cat 스마트폰 버전 출시(Beta), 2023년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 대상 기업 선정(유럽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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