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대응시스템은 일반병동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위험 상황을 방지하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다. 갑자기 악화할 위험이나 징후를 신속하게 발견해 즉각 의학적 조처를 해 심정지 또는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시범사업 형태는 운영시간 및 적정 인력에 따라 1군, 2군, 3군으로 나뉜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대구 최초 2군 병원으로 선정돼 지난 1일부터 운영 중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시범사업 선정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인 ‘뷰노 메드-딥카스’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입원 환자의 체온 맥박 호흡 혈압 등 주요 활력징후를 빅데이터 딥러닝으로 분석한 뒤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다. 0~100점 사이의 점수로 산출해 환자에게 제공한다. AI 분석을 토대로 의료진이 환자에 대한 조기 대응 및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중증 환자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환자 안전관리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한다.
박재석 집중치료센터장(호흡기내과 교수)은 “임상 현장에서 우수성이 입증된 AI 기반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고위험 환자를 조기 발견해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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