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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빠른 투자로 AI열광에서 주목받은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이번 분기에는 무엇을 내놓을지 월가의 관심거리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폐장후로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분석가들은 애져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의 분석가 알렉스 주킨은 최근 AI 에 대해 투자자들이 실제 기능과 수익성, 지속가능한 경쟁우위에 의문을 품고 AI 열풍이 환멸의 골짜기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11월에 출시될 코파일럿이 워드 및 팀스 등의 제품을 얼마나 더 개선시킬지보다 현재 잘나가는 애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실적 등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점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다행이라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의 분석가 커크 매턴은 “애져 비즈니스가 어느 정도 안정화됐음을 보여주는 탄탄한 분기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오픈AI용 기업API에 대한 액세스를 포함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전년 대비 26% 정도의 성장을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추정이다.
울프 리서치의 주킨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져 사업 실적에는 “AI 서비스와 관련된 일부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TD 코웬의 분석가 데릭 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을 향후 애져사업 전망치가 주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20일자 고객용 메모에서 투자자들이 애져의 12월 분기에 25~26%의 고정 통화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 중 300bp는 AI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침이 해당 예측을 100bp 초과하면 주식은 "강한" 긍정적 반응을 보이겠지만 회사의 지침 범위가 컨센서스범위인 25.5% 보다 100bp 낮은 경우 주식은 "보통" 매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는 중간 수준의 지침을 예상했다.
코파일럿에 대해 분석가는 “수백 명의 대규모 고객이 이 기술을 기다리고는 있지만 실제 채택 범위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12월분기를 좌우할 변수는 아니라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의 키스 와이스는 투자자들에게 분기 실적에 대한 전반적인 인내심을 조언했다.
와이스 분석가는 “11월 1일에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에 대해 경영진이 자세히 설명할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자는 애져에 대한 생성 AI의 영향을 알고 싶겠지만 기업 채택 주기를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모건 스탠리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 최고 정보 책임자(CIO)의 대다수는 AI의 잠재력에 흥분한듯 보여도 대부분은 올해안에 이 기술을 사용하는 주요 프로젝트가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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